2017년, 독일에서 가족과 함께 한국으로 들어왔습니다. 새로운 생활을 시작한 그 다음 해, 2018년 단국대 앞에 부록하우스라는 이름으로 첫 가게를 열었습니다.
‘부록하우스’라는 이름은 독일 성씨인 Brockhaus에서 왔습니다. 결혼 후 제가 함께 쓰게 된 가족의 성을 한국식 발음으로 옮긴 이름입니다. 그래서 저에게는 단순한 상호라기보다 가족의 이야기와 새로운 시작이 담긴 이름이기도 합니다.
2019년에는 천안 불당동에 두 번째 부록하우스를 열었고, 2020년 단국대 앞 매장을 정리한 뒤부터는 불당동에서 부록하우스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2019년, 천안 불당동에 문을 연 부록하우스
저는 독일에서 오랫동안 생활했고, 그보다 앞서 벨기에의 호텔학교에서 베이킹과 초콜릿, 다양한 디저트를 공부했습니다. 그래서 부록하우스의 디저트에는 어느 한 나라의 스타일만 담겨 있지는 않습니다.
독일식 케이크도 있고, 벨기에와 프랑스에서 배운 디저트도 있습니다. 또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호밀빵도 함께 만들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지금의 메뉴들이 완성되어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하나씩 만들어 손님들께 선보이고, 반응을 보며 레시피를 수정하고 다듬는 과정을 반복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쌓이면서 조금씩 부록하우스만의 케이크와 빵이 만들어졌습니다.
저에게 부록하우스는 단순히 케이크와 빵을 파는 가게만은 아닙니다. 오랜 시간 제가 배우고 경험한 것들이 모여 있는 공간이고, 제가 좋아하는 맛을 정성껏 만들어 사람들과 나누는 곳입니다.
앞으로 이 블로그에서는 부록하우스의 케이크와 빵 이야기뿐 아니라, 유럽에서 접했던 베이킹 이야기와 재료 이야기, 그리고 가게를 운영하며 생긴 소소한 이야기들도 하나씩 기록해보려고 합니다.
2018년에 시작된 부록하우스의 이야기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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